12월 6일, 화요일 오전에 이춘근 박사와 좌담회를 가졌는데 KINSA Academy 원우 몇 분이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미대선 전날까지 Hillary Clinton이 당선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미국의 언론 매체들, NBC, WSJ, ABC, Washington Times, NY Times 들도 그렇게 보도했지요. 국내 언론들이 이를 인용보도하여 결국 많은 사람들이 오도된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박사는 IBD(Investor's Business Daily)/TIPP(TechnoMetrica Market Intelligence의 추적보도에 주목하면서 애초부터 Trump 당선을 예단하였습니다.

Trump의 막말은 실은 그의 전략으로 자괴감과 박탈감에 빠져있는 Social Class의 분노를 자극하였다는 것입니다. 당선후 Trump의 행보는 달라진 부분도 있으나 선거 campaign 중에 그가 언급한 rhetoric을 새겨 보면 그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Trump가 승리한 이유, Trump가 한 말들을 새기면서 한국이 앞으로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서 어떻게 채비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Trump는 기존의 룰을 깸으로서 선거에서 이겼다

Donald Trump, The rise of the rule breaker.

Trump has moved people. 국민들을 움직였다. He sensed their anxiety about the disruptions of globalization. 국민들의 분노를 파악했다. In a dog-eat-dog world, they want a bigger, meaner dog.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제시했다. What Amazon has done to traditional retailers, what Uber has done to taxi companies, Trump is doing to politics, to sell his candidacy directly to voters. 기존정치판을 흔들었다.

This year, the mood is anger. 올해의 미국사회 분위기는 분노

- White Red Neck 백인 노동자의 분노, 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불만

- 미국 국민들의 대략 70% 이상이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랍인의 미국입국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고 있으며 72% 정도가 고립주의 외교정책에 찬성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 미국회사가 미국 노동자를 해고하고 다른 나라로 옮길 경우 이익이 40 % 늘어난다고 한다. 결국 미국은 600만 개의 일자리를 해외에 내다 팔았다. 그 중 중국만 300만이 넘는다.

- TPP는 회원국이 12개국인데 경제적으로는 격차가 대단한 혼합체이다. 개인소득에서 미국은 52,000 달러 베트남은 1890달러이다. TPP 체제에서 일자리가 어디로 흘러갈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2400억 달러 (2001-2013) 미국의 일자리 320만개가 중국으로 이전 했다.

- 앞으로 트럼프 시대에서 제일 일어날 확률이 높아 보이는 사건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Trump가 언급한 말들

- 불법 멕시코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담을 쌓겠다.

국경을 통제할 수 없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법의 지배가 없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자기 국민에게 봉사하지 않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 이슬람 테러리스트 유입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아랍인들의 입국을 제한하겠다.

- 중국이 뺏어간 일자리를 되찾아 오기 위해 중국이 제조한 상품에 관세를 왕창 부과 하겠다.

- 일본과 한국이 핵무장 하겠다면 하라.

- 열린 시장은 이상이다, 그러나 한편이 계속 속이는데 어떻게 자유무역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Open market is an ideal, but if one guy is cheating the whole time, how is that free trade.

- 트럼프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의 통화를 중국이 비난하자 그의 Tweeter에

중국은 미국에 말하고 유안화를 평가절하 했는가?

중국은 미국에 말하고 관세를 부과, 미국 기업을 힘들게 했는가?

중국은 미국에 말하고 남지나해의 섬들에 비행장을 만들고 있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라고 썼다.

반면 미국 민주당은 중국과의 관계를 망치는 일이라며 비난한다.

한국에 대한 언급

-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쥐꼬리만큼 내고 있다. 다 내야 한다. 싫다면 미군을 철수 시키겠다.

- 한국이 핵무장 하는 것을 미국이 막을 필요가 없다.

- 북한을 통치하는 자는 미친 인간(Maniac) 이다.

-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

- 한미 FTA 조정해야 한다.

이춘근 박사의 결론

우리도 발상을 바꿔야 하며, 치밀하게 계산해 봐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어 내도록 힘써야 한다. 분담금 더 올려주고 주한미군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미군이 철수하고 한국이 핵무장을 하는 것이 더 좋은지 수많은 옵션을 놓고 저울질 하고 협상해야 한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핵무장 옵션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거래의 기술>(Art of the Deal)이라는 명저를 지은 트럼프는 자신을 ‘협상의 명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트럼프를 당해 낼 수 있는 협상의 명수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그를 막말꾼이라고 비하하기에 앞서 다가올지도 모를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추천된 읽을 거리; Trump 관련

1. The Art of the Deal, 1987, Donald Trump와 Tony Swartz 공저

2. Armageddon, 2016.6.21에 출간, Dick Morris & Eileen McGann 공저

3. Time to Get Tough, 2015, Donald Trump

4. Superpower, 2015, Ian Bremmer